토요일날 오래된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저녁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에 접속해서 봤더니

북서부님들이 승리하셔서 승리버프도 없어지고 투기장도 못가는 ㅎ

사실 남부가 보는 북부와 북부님들이 생각하는 북부의 위상은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북부님들은 남부한테 밀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거 같지만

대다수 남부님들 생각은(최소한 저를 비롯한 몇몇 길드 길마들의 생각은)

북부가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남부가 쟁시간에 똘똘 뭉치지 않으면 절대로 못 이긴다는 생각을 전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쟁시간만 되면 그 전부터 도전, 던전도는거 다 정지시키고 쟁참여를 독려(?)하죠.

결국 북부님들이 승리버프를 가지고 가셨더군요.

축하드려요.

그리고는 난데없이 헤테, 투기장 앞에서의 북서부와 남부간의 전투 ㅠ.ㅠ

저는 예전부터 투기장, 던전앞의 전투에 대해서는 비겁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투에 대한 준비 없이 던전안에서 한명씩 나오거나 들어가는 상태에서의 싸움이라고 생각되서...

그래서 예전 동부 분들 중에 상당수 분들을 차단하고, 인연을 끊고 살아왔거든요.

(그렇다고 그 분들이 겜 다 접지는 않았을거고, 저 같지 않은 관대하신 분들이랑 던전 다니거나

그 분들끼리 던전을 다니고 있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에서 쳐들어오고, 쳐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나쁘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쟁맵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일때 여럿이 와서 죽었다고 뭐라고 욕하는 사람한테는 같은 남부 분이라도 귓말 드리고 했었습니다.

'님이 욕하는 쟁 행위는 우리 남부 분들도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욕하는 것은 그런 행동을 하는 남부 지인들을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자제해주십시요.' 라고...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지금도 선공을 당하게 되면 거의 죽는게 확실해지지만

저희 길드원들과 상의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저희 에피소드(Episode) 길드는 투기장, 헤테 입구에서 선공을 당하기 전에는

북부님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격하지 않을테니까 봐달라는 말이 아니라, 남부vs북부간의 무한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 표명입니다.

동부에 대한 선공은....현재도 맹렬히 활동하시는 몇몇분들 때문에 특별히 제재하지 않습니다.

지금껏 도전이나 헤테를 비롯한 던전을 타 세력과 같이 다니지 않은것도 아니고 앞으로 같이 다니지 않을것도 아닌데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지켜오던 룰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